스코틀랜드, '더티 사이드'로 그리스 꺾고 네이션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스코틀랜드, '더티 사이드'로 그리스 꺾고 네이션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스코틀랜드, '더티 사이드' 보여주며 그리스 원정서 귀중한 승리 거둬

스티브 클라크 감독이 이끄는 스코틀랜드 대표팀이 네이션스리그 A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그리스를 상대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를 거뒀다.

스콧 맥토미네이의 전반전 페널티킥 득점이 피레우스에서 열린 경기의 유일한 골이었다. 하지만 클라크 감독의 팀은 후반전 그리스의 강력한 공세를 견뎌내야 했다.

안토니 랄스턴은 크리스토스 촐리스의 슈팅을 훌륭하게 골포스트로 빗나가게 했고, 중앙 수비수 그랜트 핸리와 존 수타트는 홈팀이 스코틀랜드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거대한 벽이 되었다. 그리스는 페널티킥 선언이 취소되고 골이 무효화되는 등 총 24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크레이그 고든에게 단 한 번의 세이브만을 강요했다.

클라크 감독은 "후반전에 그들이 우리를 공격해올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우리는 리듬을 되찾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의 다른 면모를 보여줘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수비수 두 명인 안토니 랄스턴과 그랜트 핸리는 소속 클럽에서 정기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여기서 훌륭한 일을 해냈다. 팀으로서 수비했다. 우리는 많은 압박을 받았지만, 크레이그가 계속해서 세이브를 하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무릎 수술 후 약 1년 만에 스코틀랜드 대표팀에 복귀한 루이스 퍼거슨은 이번 경기의 '더티 사이드'에 주목했다. 볼로냐의 주장인 그는 "우리는 폭풍을 견뎌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볼을 다루는 데 더 침착할 수도 있었지만, 원정에서 결과를 얻으려면 경기의 그런 면을 보여줘야 한다. 달리고, 태클하고, 블로킹하고, 헤딩하는 더티 사이드를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스코틀랜드는 전반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빌리 길모어는 슛을 빗나가게 했고, 체 애덤스는 득점 기회에서 콘스탄티노스 촐라키스를 향해 직접 슈팅했으며, 토리노 공격수는 이후 골문을 가로지르는 또 다른 슈팅을 시도하는 등 스코틀랜드는 전환 상황에서 그리스를 반복적으로 위협했다.

클라크 감독은 선수들이 상대팀을 어떻게 괴롭혔는지 칭찬했지만, BBC 생중계로 방송될 햄든 파크에서의 2차전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는 "전반전에 우리는 정말 좋았고, 두 골을 앞설 수도 있었다. 욕심을 부린다면 세 골도 가능했을 거다. 하지만 이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절대로"라고 강조했다.

이번 승리는 스코틀랜드의 수비진을 기반으로 이뤄졌으며, 투지와 강인함의 승리였다. 그리스의 24번 슈팅은 2024-25 네이션스리그 단일 경기에서 가장 많은 슈팅 기록이다. 2007년 프랑스를 상대로 승리한 이후 스코틀랜드가 더 많은 슈팅(27)을 허용하고도 무실점을 기록한 적은 없었다.

핸리, 수타트, 랄스턴은 함께 32번의 클리어링을 기록하며 스코틀랜드의 크로스 방어에 기여했다. 또한 랄스턴은 소속팀 셀틱에서 출전 시간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에서 8번의 모든 듀얼에서 승리했다.

전 스코틀랜드 수비수 윌리 밀러는 "후반전 그리스의 지배력과 스코틀랜드의 수비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놀라웠다. 수비의 중심에 있는 수타트와 핸리는 엄청났다. 거인처럼 보였다. 크로스된 모든 볼은 핸리의 머리에 달라붙는 것 같았다. 우리는 운이 조금 따랐지만, 경기에는 이기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전 스코틀랜드 윙어 팻 네빈은 이번 결과가 클라크 감독 하에서 국가대표팀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준다고 스포츠사운드를 통해 말했다. "그리스는 후반전에 정말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스티브 클라크는 스코틀랜드에게 다양한 승리 방법을 가르쳤다. 핸리와 수타트는 뒤에서 아무것도 내주지 않았고, 스코틀랜드 팬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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