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싸커 = 강헌일 기자]
토마스 투헬, 알바니아전 승리에도 "완벽 추구" 개선점 지적
영국 대표팀의 새 사령탑 토마스 투헬이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고도 팀의 개선점을 명확히 짚어내며 완벽주의 성향을 드러냈다.
지난 금요일 웸블리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알바니아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아스널의 떠오르는 유망주 마일스 루이스-스켈리가 잉글랜드 A매치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렸고, 주장 해리 케인이 후반전에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하지만 독일 출신의 투헬 감독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팀이 개선해야 할 중요한 부분들을 언급했다. 경기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후반전에 리듬과 위험 요소를 약간 더 높이고 싶었습니다. 공격라인에 한 명의 선수를 더 배치했지만, 구조적 측면에서 규율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선수들이 너무 개인적으로 플레이하려 했고, 포지션을 벗어나 플레이하며 게임 속도를 늦췄습니다. 역습을 제어하기 위한 조직력이 부족했죠. 두 번째 골 이후에야 경기가 끝났고 우리가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셜 미디어에서는 일부 팬들이 투헬 감독 체제의 잉글랜드가 전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시절보다 덜 매력적인 축구를 선보인다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월요일에 두 번째 월드컵 예선 경기로 라트비아와 홈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첫 경기의 승리를 바탕으로 투헬 감독이 지적한 개선점이 어떻게 보완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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