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라리가 마드리드 더비에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토요일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훌리안 알바레스의 선제골을 킬리안 음바페가 상쇄하며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시메오네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전반전에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만들어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기회를 더 잘 살렸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중 많은 부분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음에도 무승부로 끝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상대가 후반 초반에 득점한 뒤 크로스바를 맞추고 경기 강도를 높였다"면서도 "20분 정도 지난 후 우리가 다시 경기를 통제하며 기회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양 팀 모두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더비 전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리그 심판진에 대한 항의 서한을 제출하며 논란이 있었던 가운데, 시메오네 감독은 세사르 소토 그라도 심판의 경기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기 중 다니 세바요스의 파블로 바리오스에 대한 태클과 아우렐리앙 추아메니의 사무엘 리노에 대한 파울로 인한 페널티 판정 등 양 팀 모두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시메오네는 "심판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번 무승부로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50점으로 선두를 지켰고, 아틀레티코는 1점 차인 2위를 유지했다. 3위 바르셀로나(승점 45)는 일요일 세비야 원정을 통해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힐 기회를 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