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앙헬 코레아, 심판 모욕으로 5경기 출전 정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앙헬 코레아가 심판을 모욕한 혐의로 5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번 제재는 지난 일요일 헤타페와의 원정 경기에서 레드 카드를 받은 후 심판에게 욕설을 한 데 따른 것이다.
코레아는 1-0으로 앞서가던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헤타페의 수비수 제네 다코남에 대한 파울로 레드 카드를 받았다. 이후 아틀레티코는 4분 사이에 2골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고, 이는 팀의 우승 희망에 큰 타격이 되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코레아는 퇴장 이후 기예르모 쿠아드라 페르난데스 심판을 향해 심한 욕설을 퍼부었고, 이에 대해 나중에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과했다.
수요일, 스페인 축구연맹 징계위원회는 코레아에게 총 5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레드 카드에 대한 1경기와 심판 모욕에 대한 4경기 출전 정지가 합산된 것이다.
이로 인해 코레아는 아틀레티코의 주요 경기들에 출전할 수 없게 되었다. 일요일 바르셀로나와의 리그 정상권 대결부터 시작해 에스파뇰과의 원정 경기, 코파 델 레이 준결승 2차전 바르셀로나전, 그리고 라리가 세비야, 레알 바야돌리드전까지 모두 결장하게 된다. 현재 아틀레티코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 1점 뒤진 상태다.
쿠아드라 페르난데스 심판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레아는 자신을 '천 명의 창녀의 아들'과 '겁쟁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코레아는 일요일 소셜 미디어 X에 올린 게시물에서 "심판들에 대한 저의 존중은 절대적"이라며 "예민한 순간에 최악의 방식으로 반응했다"고 인정하며 사과했다.
징계위원회는 "상황의 압박감과 긴장감이 선수의 모욕적 언행을 정당화하거나 변명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행히 이번 출전 정지는 챔피언스리그에는 적용되지 않아, 코레아는 수요일 메트로폴리타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16강 2차전에는 출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