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축구 심판 제도 혁신을 위한 위원회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 Relevo에 따르면, 라리가 클럽들의 투표로 구성된 4개 구단 패널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단 4표만을 얻는데 그쳤다. 최종 선정된 클럽은 레알 베티스와 세비야(라리가), 그라나다와 알바세테다.
이번 위원회 구성은 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심판 판정에 대해 강하게 항의한 이후 이뤄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달 초 에스파뇰과의 경기에서 킬리안 음바페에 대한 카를로스 로메로의 파울이 퇴장성이었음에도 제재하지 않았고, 결국 로메로가 결승골을 넣었다며 스페인축구협회에 공개서한을 보냈다. 또한 지난 주말 오사수나전에서 주드 벨링엄이 받은 퇴장 판정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출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공개서한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판정들이 경기를 조작하고 왜곡하는 수준에 이르렀으며, 이는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가 이성을 잃었다"며 맞받아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러한 항의가 오히려 더 불리한 판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 현재 라리가 2위를 달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16강에 진출하는 등 이번 시즌 여전히 중요한 목표들이 남아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