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진이 위기에 처했다. 구단은 4일(현지시간) 다비드 알라바가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팀의 중요한 경기들을 앞두고 수비진에 큰 타격을 주는 소식이다.
알라바는 2023년 12월 전방십자인대(ACL) 부상으로 장기 결장한 후 지난달 라스팔마스,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라리가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복귀했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다시 한번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안토니오 뤼디거도 지난 토요일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에데르 밀리탕 역시 ACL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이어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미드필더 아우렐리앙 추아메니와 젊은 수비수 라울 아센시오만을 중앙 수비 옵션으로 남겨두게 됐다.
구단 의료진의 검사 결과 알라바는 "왼쪽 다리 내전근 부상"으로 진단받았다고 클럽은 성명을 통해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주 수요일 코파 델 레이 8강전에서 레가네스와 원정 경기를 치르고, 토요일에는 라리가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홈 더비를 앞두고 있다. 이어서 2월 11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오사수나 원정, 그리고 2월 19일 시티와의 홈 2차전이 예정되어 있다.
현 라리가 및 유럽 챔피언인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여름 나초 페르난데스가 떠난 후 뤼디거, 밀리탕, 알라바 세 명의 주전급 중앙 수비수만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알라바는 지난달에야 복귀했고, 밀리탕은 11월에 부상을 당해 이번 시즌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안첼로티 감독은 추아메니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해왔으며, 21세의 아센시오는 라리가에서 10경기, 챔피언스리그에서 4경기에 출전했다. 주장이자 우측 수비수인 다니 카르바할 역시 무릎 부상으로 올 여름까지 결장이 예상된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1월 이적시장에서 수비수 영입을 시도했으나, 리버풀이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 영입 제안을 거절하면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