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축구 선수들의 모든 이목이 집중된 슈퍼볼의 승부 예측이 갈린다. 패트릭 마홈스가 이끄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제일런 허츠, 세이쿼니 바클리가 속한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대결을 앞두고 북미 축구계 스타들의 흥미로운 전망이 쏟아졌다.
이번 주 일요일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제59회 슈퍼볼은 단순한 경기를 넘어 하나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 세계 각지의 모든 이들이 TV 앞에 모여 이 특별한 날을 즐길 예정이다. 미국 축구계도 예외는 아니다. 켄드릭 라마의 하프타임 쇼를 기대하는 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경기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
GOAL이 취재한 다양한 선수들의 예측은 팽팽하게 갈렸다. 그중에서도 이글스가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치프스의 압도적인 경기력이 많은 지지를 받았지만, 바클리와 허츠가 이끄는 이글스를 선택한 이들이 더 많았다.
스포팅 KC의 공격수 다니엘 살로이는 "마홈스를 절대 과소평가할 수 없다. 그는 역대 최고의 쿼터백 중 한 명"이라며 치프스의 승리를 예측했다. 반면 USWNT의 레전드 메건 라피노는 "승자는 중요하지 않다. 켄드릭 라마의 공연이 정말 기대된다!"라며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다.
산디에고 FC의 '춘키' 로사노와 샬럿 FC의 패트릭 아기에망은 이글스를 지지했다. 전 USMNT 미드필더이자 현 애플TV 분석가인 모리스 에두는 "마홈스는 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다. 그를 상대로 베팅하기는 어렵다"며 치프스의 손을 들어줬다.
각 선수들의 개인적인 NFL 팀 애정도 드러났다. 살로이는 치프스의 첫 우승 때 캔자스시티의 축제 분위기를, 아기에망은 피츠버그 스틸러스 팬임을, 로사노는 샌프란시스코 49ers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선수들은 가장 실망스러웠던 슈퍼볼 순간도 공유했다. 살로이는 치프스가 탬파베이에 패한 경기를, 아기에망은 데이비드 타이리의 유명한 헬멧 캐치를, 로사노는 2020년 샤키라와 제니퍼 로페즈의 하프타임 쇼를 언급했다.
2년 전 같은 상대와의 대결에서 패배를 맛봤던 이글스가 이번에는 설욕할 수 있을지, 아니면 마홈스와 치프스가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할지는 일요일 밤에 판가름 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