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국-캐나다-멕시코 간 긴장 관계, 2026년 월드컵을 더 흥미롭게 만들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는 캐나다, 멕시코와의 무역 긴장이 오히려 대회를 더 흥미롭게 만들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수입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긴장 관계가 월드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월드컵을 더 흥미롭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긴장은 좋은 것이죠. 그것이 대회를 훨씬 더 흥미진진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트럼프는 말했습니다.
이번 주 초 트럼프는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이 수입 관세에서 임시적으로 면제해주기로 했으며, 다음날 대통령은 여러 다른 상품에 대한 추가 면제 조치를 포함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FIFA(국제축구연맹) 지안니 인판티노 회장과 함께 월드컵 준비를 감독할 태스크포스 설립을 위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트럼프가 의장을 맡을 이 태스크포스는 "대회 계획, 조직 및 실행에 있어 연방 기관들과 협력"하게 됩니다.
2026년 월드컵에는 확대된 형태로 48개 팀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총 16개 개최 도시 중 11개는 미국에 위치해 있으며, 캐나다의 토론토와 밴쿠버, 멕시코의 과달라하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에서도 경기가 열립니다.
개막전은 2026년 6월 11일 멕시코시티의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진행되며, 결승전은 7월 19일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또한 미국은 2025년 6월과 7월에 클럽 월드컵도 개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