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싸커 = 이진규 기자]
전 미국 청소년 대표팀 출신 골키퍼 브랜든 오스틴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아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토트넘은 23일(현지시간) UEFA 유로파리그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호펜하임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오스틴은 구단 소속 9년 만에 귀중한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오스틴은 지난 1월 초 토트넘의 골키퍼 부상 위기 속에서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당시 뉴캐슬전에서는 2-1로 패했지만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되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이번 호펜하임전에서는 마침내 첫 승리를 맛보게 됐습니다.
26세의 오스틴은 토트넘에서 오랫동안 3번째 골키퍼로 활약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구글리엘모 비카리오와 프레이저 포스터의 부상으로 인해 기회를 잡았습니다. 미국 U18 대표팀에서는 한 차례 출전 경험이 있는데, 당시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두 번째 키커의 슛을 막아내며 5-3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오스틴은 잉글랜드 U20, U21 대표팀에서도 활약한 바 있으나, 주로 backup 골키퍼로 활동했습니다. 또한 미국 메이저리그 올랜도 시티SC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리그 5경기에 출전한 경험도 있습니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4위에 자리잡았습니다. 토트넘은 오는 일요일 프리미어리그에서 레스터 시티와 맞붙을 예정이며, 오스틴은 1월 영입된 안토닌 킨스키와 부상에서 복귀한 포스터의 백업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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