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리그컵 준결승 충격적 완패... '슈팅 0' 부진에 전설들 혹평

토트넘 리그컵 준결승 충격적 완패... '슈팅 0' 부진에 전설들 혹평

리버풀과의 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토트넘은 0-4라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단 한 번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경기였다.

1차전에서 1-0으로 앞선 채로 2차전에 임했던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유명한 토트넘의 특징은 찾아볼 수 없었고, 수비적인 전술로 일관하다 완패를 당했다.

전 토트넘 미드필더 제이미 레드냅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준결승전에서 단 한 번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 그들은 정말 형편없었다"고 혹평했다. BBC 라디오 5 라이브의 디온 더블린도 "토트넘 선수들의 바디랭귀지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들은 그저 조깅만 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경기당 평균 13.9회의 슈팅을 기록했고, 그중 5.6회가 유효슈팅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단 5번의 슈팅을 시도했고 유효슈팅은 전무했다. 상대 박스 터치 횟수도 리버풀의 55회에 비해 8회에 그쳤고, 최종 3분의 1 지역에서의 성공적인 패스도 41회로 리버풀(147회)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전 토트넘 수비수 마이클 도슨은 "선수들에게서 더 많은 투지를 기대했다. 그들은 어떤 캐릭터도 보여주지 못했다. 볼 소유권을 가질 때나 수비할 때나, 골문을 지키려는 의지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현재 토트넘은 10명의 주전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히샬리송이 전반전 종아리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그 수는 11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 제임스 매디슨의 부재는 중원에서 특히 큰 공백을 만들었고, 도미닉 솔란케와 브레넌 존슨의 부상으로 공격 옵션도 제한적이었다.

전 리버풀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는 "오늘 중원의 세 선수들은 실망스러웠다. 적극적으로 압박하고 공격적으로 나섰어야 했다. 리버풀이 너무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8승에 그치며 14위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은 이제 FA컵과 유로파리그에서 트로피에 도전한다. 옵타의 '슈퍼컴퓨터'는 토트넘이 라치오(19%)에 이어 15%의 확률로 유로파리그 우승 2순위 후보라고 예측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오늘 좋은 기회를 놓쳤고 이를 부인할 수 없다. 결승에 갈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토트넘은 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스위치, 맨체스터 시티와의 연속 경기를 앞두고 있어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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