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스 투헬 감독, 첫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 발표... 래시포드 복귀 눈길
아스톤 빌라에서 임대 생활 중인 마커스 래시포드가 토마스 투헬 신임 잉글랜드 감독의 첫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래시포드는 2024년 3월 브라질과의 친선경기 이후 대표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아스톤 빌라로 임대 이적한 후 보여준 인상적인 활약으로 다시 발탁됐다.
27세의 래시포드는 아스톤 빌라에서 아직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경력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 속에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60경기 출전에 8골을 기록하고 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부진한 활약으로 인해 당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신임을 잃고 유로 2024 대표팀에서 제외됐었다. 스페인에게 결승전에서 패배한 유로 2024뿐만 아니라 2024-25 UEFA 네이션스리그 대표팀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흥미롭게도 투헬 감독은 2020년 파리 생제르맹 지휘봉을 잡고 있을 당시,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앞두고 래시포드를 두고 "큰 위협"이라고 표현하며 "조금 짜증나는 선수"라고 농담을 던진 바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댄 번과 아스널의 마일스 루이스-스켈리는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돼 데뷔를 앞두고 있다. 32세의 번은 영국 대표팀 어느 수준에서도 뛴 적이 없지만, 뉴캐슬에서 정규적이고 안정적인 활약을 펼쳐왔다. 그는 중앙 수비수나 왼쪽 풀백으로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제공한다.
18세의 루이스-스켈리는 지난 9월에야 아스널에서 시니어 경쟁 데뷔를 했지만, 곤너스의 중요한 선수로 부상했다. 그는 주로 왼쪽 풀백으로 배치됐지만 미드필더로도 활약할 수 있으며, 이번 시즌 25경기에 출전했다.
번리의 골키퍼 제임스 트래포드와 리버풀 수비수 자렐 퀀사도 시니어 대표팀에서 첫 캡을 따기를 희망하고 있다.
토트넘 공격수 도미닉 솔랑케는 2개월간의 부상에서 회복해 일요일 본머스와의 2-2 무승부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후 아스톤 빌라의 올리 왓킨스보다 앞서 대표팀에 포함됐다.
투헬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한편, 아약스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과 같은 베테랑도 26명의 대표팀에 불러들였다. 34세의 헨더슨은 2010년 파비오 카펠로(마지막 비영국인 감독) 시절 대표팀 데뷔를 했으며, 마지막으로는 2023년 11월 몰타전에 출전했다.
잉글랜드는 웸블리에서 3월 21일 금요일과 24일 월요일에 각각 알바니아, 라트비아와의 더블헤더로 2026 월드컵 예선을 시작한다(모두 영국 시간 19시 45분 킥오프).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
골키퍼: 딘 헨더슨(크리스탈 팰리스), 조던 픽포드(에버턴), 애런 램즈데일(사우샘프턴), 제임스 트래포드(번리)
수비수: 댄 번(뉴캐슬 유나이티드), 레비 콜윌(첼시), 마크 게이(크리스탈 팰리스), 리스 제임스(첼시), 에즈리 콘사(아스톤 빌라),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아스널), 티노 리브라멘토(뉴캐슬 유나이티드), 자렐 퀀사(리버풀), 카일 워커(AC 밀란, 맨체스터 시티에서 임대)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 조던 헨더슨(아약스), 커티스 존스(리버풀), 콜 파머(첼시),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모건 로저스(아스톤 빌라)
공격수: 자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마커스 래시포드(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도미닉 솔랑케(토트넘 홋스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