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EFA 챔피언스리그가 새로운 리그 방식 도입 후 첫 시즌을 맞아 흥미진진한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36개 참가팀 중 25개 팀이 아직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지 못한 채로 마지막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까지 리버풀과 바르셀로나만이 16강 직행을 확정지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주 파리 생제르맹에 2-4로 패배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이들은 클럽 브뤼헤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해야만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아스널은 히로나 원정에서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다. 플레이오프 진출권과 3점 차이를 두고 있으며, 13점을 기록 중인 다른 팀들과 비교해 월등히 좋은 득실차를 보유하고 있다.
애스턴 빌라는 최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셀틱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8위 안에 들어 16강 직행의 가능성도 열려있다. 다만 이는 상위권 팀들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UEFA는 이번 새로운 방식 도입으로 '모든 경기가 의미있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실제로 마지막 라운드에서 18경기 중 16경기가 순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제이미 캐러거 전 리버풀 수비수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수년간 지루했던 마지막 경기일과 달리 이번엔 정말 멋지다"라고 평가했다.
모든 경기는 영국 시간으로 수요일 오후 8시(한국시간 목요일 오전 5시)에 동시에 진행된다. 각 팀은 최대한 높은 순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상당한 재정적 이익과도 직결된다. 리그 단계 참가만으로도 1,862만 유로(약 156억원)를 받게 되며, 승리당 210만 유로(약 18억원), 무승부당 70만 유로(약 5억 8천만원)의 보너스가 주어진다. 또한 순위에 따라 최대 990만 유로(약 83억원)의 추가 상금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