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마라? 오히려 좋아" 비니시우스, 맨시티 도발에 3-2 승리로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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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로드리의 발롱도르 수상을 기념하는 현수막이 오히려 동기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스페인 미드필더 로드리가 비니시우스를 제치고 수상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가 수상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해 시상식을 보이콧했다.

9일(현지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 전, 맨시티 팬들은 '울지 마라'라는 문구와 함께 발롱도르를 키스하는 로드리의 모습이 담긴 대형 현수막을 펼쳐보였다. 하지만 경기는 주드 벨링엄의 마지막 순간 골로 레알 마드리드가 3-2로 승리를 거두었다.

비니시우스는 경기 후 스페인 방송사 모비스타르와의 인터뷰에서 "현수막을 봤다. 상대 팬들이 이런 행동을 할 때마다 오히려 더 좋은 경기를 하게 되는 동기가 된다"고 말했다.

이번 맞대결은 양 팀이 4시즌 연속, 그리고 6시즌 중 5번째로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만나는 경기다. 지난해 8강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고 1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비니시우스는 "그들은 우리의 역사와 이 대회에서 우리가 해온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이곳에 다섯 번째 방문이고 항상 추웠지만, 이번에는 우리가 이겼고 이대로 계속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벨링엄은 이번 시즌 전 대회 통틀어 11골을 기록 중이다. 그는 "이상한 경기였다. 우리는 이번 시즌 최고의 축구를 보여줬는데도 뒤처져 있었다. 맨시티가 어떤 상태든 그들은 여전히 믿을 수 없는 팀"이라며 "마지막에 기회를 잡아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중요한 골이었다. 벨링엄은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고 계속해서 위험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선수를 칭찬했다.

2차전은 다음 주 수요일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벨링엄은 "홈으로 리드를 가져가는 건 항상 좋다. 베르나베우가 우리를 도와줄 것"이라며 "녹아웃 경기에서는 전술적, 심리적인 부분 모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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