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홈경기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레인저스 팬들이 홈석에 앉아있는 상황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맨유는 목요일 레인저스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경기장 내 좌석 배정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했다. 원정팀 레인저스의 공식 원정 응원석에는 3,500명 이상의 팬이 있었으나, TV 중계 화면을 통해 홈석에서도 수십 명의 레인저스 팬들이 88분 동안극 동점골을 축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맨유 구단은 원정팬들이 홈석 티켓을 구하지 못하도록 여러 가지 '엄격한' 예방 조치를 취했으며, 구단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팬들에게만 티켓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단 암표 거래' 문제로 인해 원정팬들이 홈석에 앉게 되는 상황을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다'고 인정했다.
구단은 레인저스 팬들이 어떻게 홈석 티켓을 확보했는지에 대해 전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진 등록 티켓 소지자들에게 '가능한 가장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후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은 이날 밤 총 39건의 체포가 있었으며, 이 중 26건은 도심에서의 소요 사태와 관련이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맨유는 지난 2023년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갈라타사라이 팬 2,000명 이상이 홈석에 입장한 것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한 바 있다. 당시 터키 클럽 갈라타사라이는 자국 팬들의 행동으로 인해 44,420파운드의 벌금을 부과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