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우 화가 났다"... 아스널 아르테타 감독, 웨스트햄전 패배로 우승 희망 '빨간불'
아르센날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0으로 패한 뒤 극도의 실망감을 드러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이 이제 "우리 손을 벗어났다"고 말했다.
아스널은 지난 16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었지만, 자로드 보웬의 전반전 득점을 막아내지 못했다. 마일스 루이스-스켈리가 경기 종료 17분을 남기고 퇴장당하며 팀의 추격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 즉 경기력과 결과에 대해 정말 화가 납니다"라고 아르테타 감독은 말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할 기회를 잡으려면 보여줘야 할 수준에 전혀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제 책임이며, 매우 매우 화가 납니다."
팀의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도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력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큰 타격"이라고 인정했다.
부상으로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가브리엘 제수스가 결장한 상황이었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이를 패배의 변명으로 삼는 것을 거부했다. "그것은 완전히 거부합니다.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과 팀의 기준, 저를 포함해 모두가 책임이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 기관 옵타에 따르면 이번 패배로 아스널의 우승 확률은 15.13%에서 8.14%로 급감했다. 반면 리버풀의 우승 확률은 84.79%에서 91.76%로 상승했다. 옵타는 리버풀이 86점으로 시즌을 마감하고, 아스널과는 8점 차이로 우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치 오브 더 데이에 출연한 전 잉글랜드 대표 앨런 시어러와 대니 머피는 이미 우승 경쟁이 끝났다고 평가했다. 머피는 "아스널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길 것 같지 않다"며 "리버풀은 부진할 때도 승점을 챙긴다"고 지적했다.
루이스-스켈리의 퇴장은 이번 시즌 아스널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로써 아스널은 올 시즌 선수 퇴장이 발생한 경기에서만 10점을 잃었다. 이전에도 데클란 라이스, 레안드로 트로사르, 윌리엄 살리바의 퇴장으로 중요한 승점을 놓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