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VAR 판정이 경기장 관중들에게 직접 설명되는 순간이 연출되었다. 토트넘과 리버풀의 카라바오컵 준결승전에서 스튜어트 애트웰 심판이 주인공이었다.
후반전 중요한 순간, 토트넘의 도미닉 솔란케가 득점을 기록했지만 VAR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했다. 알리송 베커를 뚫고 들어간 솔란케의 골로 팀 동료들이 환호하던 중 VAR이 개입한 것이다.
검토 후 애트웰 심판은 경기장 PA 시스템을 통해 전례 없는 직접 설명에 나섰다. "검토 결과, 도미닉 솔란케가 득점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습니다. 저의 판정은 오프사이드입니다."라고 명확하게 밝혔다.
이 혁신적인 시도는 잉글랜드 프로축구심판기구(PGMOL)가 이번 주중 카라바오컵 준결승전에서 시범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전날 있었던 아스널과 뉴캐슬의 경기에서는 VAR 판정이 필요 없었기에, 수요일 경기가 이 새로운 소통 방식을 시험하기에 완벽한 무대가 되었다.
경기는 VAR 판정 외에도 극적인 순간들로 가득했다. 루카스 베르그발은 이미 옐로카드를 받은 상태에서 리버풀의 코스타스 치미카스에게 위험한 태클을 가해 두 번째 경고카드 논란에 휘말렸다. 하지만 퇴장 없이 경기를 이어간 베르그발은 86분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에 1-0 승리를 안겼다.
이제 두 팀은 FA컵으로 눈을 돌린다. 토트넘은 일요일 탬워스와의 경기 후 1월 16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준비하고, 리버풀은 1월 11일 액링턴 스탠리와의 FA컵 경기에서 반등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