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이 성적 부진에 시달리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58)을 경질했다. 지난 5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로페테기 감독은 6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지난 7월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 로페테기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고작 6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최종전에서 1-4로 완패하며 시즌 20경기 만에 9패째를 기록했고, 현재 14위로 강등권과 7점차에 불과한 위태로운 상황이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2024/25 시즌 전반기 성적이 구단의 목표와 부합하지 않아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로페테기 감독과 함께 파블로 산스(수석코치), 오스카르 카로(퍼포먼스 헤드), 후안 비센테 페이나도(수석 분석관), 보르하 데 알바(피지컬 코치), 에두 루비오(테크니컬 코치) 등 전체 코칭스태프도 팀을 떠나게 됐다.
웨스트햄은 이미 후임 감독 물색에 나섰으며, 첼시와 브라이튼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그레이엄 포터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구단은 우선 단기 계약을 통해 리그 잔류를 확보한 뒤 장기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