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팀 스타이덴 기술이사가 클럽을 떠나기로 했다. 현재 이적 조건에 대한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2023년 여름 영입된 스타이덴은 웨스트햄의 선수 영입 전략과 스카우팅 부서를 총괄해왔다. 당시 구단은 그를 '축구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행정가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으며, 그는 바이어 레버쿠젠과 베르더 브레멘에서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스타이덴은 전임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와 그의 후임 훌렌 로페테기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했고, 결국 두 감독 모두 클럽을 떠났다. 현재는 그레이엄 포터가 감독직을 맡고 있으며, 그와 함께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카일 맥컬리가 영입 책임자로 합류했다. 이미 스타이덴에 대한 문의는 맥컬리에게 이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타이덴은 모하메드 쿠두스, 에드손 알바레스,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 영입을 주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맥스 킬먼, 크리센시오 서머빌, 카를로스 솔레르, 니클라스 풀크루그, 루이스 길예르메, 아론 완-비사카, 장클레르 토디보, 기도 로드리게스, 웨스 포더링엄 등을 영입했다.
2024년 5월, 모예스 감독의 거취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스타이덴은 2023-24 시즌 잔여 기간 동안 러시 그린과 런던 스타디움의 1군 선수단 라커룸 출입이 금지됐다. 당시 구단의 새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이었기에 부적절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시즌 종료 후 모예스가 떠나고 로페테기가 부임했으며, 스타이덴은 이 과정에서 영입을 주도했다.
구단은 당시 스포르팅 CP의 감독이었던 루벤 아모림과도 면담을 가졌으며, 그는 런던까지 방문했으나 후에 이를 '실수였다'고 언급했다. 더 애슬레틱은 스타이덴과 로페테기의 관계가 악화되었으며, 연말에는 후임자를 물색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12월 중순, 스타이덴은 훈련장에 출근하지 않았다. 구단은 그가 이적시장에 집중하는 동안 로페테기는 성적 향상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로페테기는 부임 6개월 만인 1월에 경질됐으며, 이는 웨스트햄 역사상 가장 짧은 재임 기간(22경기)을 기록했다. 스타이덴은 그레이엄 포터 감독 부임 이후 훈련장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