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축구 국가대표팀, 2026 월드컵 자동진출임에도 우려 목소리 커져
테일러 트웰만 "현재 미국 대표팀, 예전 방식이었다면 월드컵 예선도 통과 못했을 것" 경고
미국은 2026년 여름 북미와 중미에서 개최될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기대에 찬 나날을 보내고 있다. 캐나다와 멕시코도 전 세계 각지에서 찾아오는 팬들을 위해 국경을 활짝 열 예정이다.
미국 대표팀은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첼시와 파리 생제르맹에서 감독을 지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지휘봉을 잡고, 크리스티안 풀리식, 웨스턴 맥케니, 지오 레이나 등 유망주들이 포진한 유망한 스쿼드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최근 대표팀은 그 과정에서 우려스러운 부진을 겪고 있다.
2024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참패를 당한 데 이어, 컨커캐프 네이션스리그에서는 파나마와 캐나다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로 인해 부진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전 미국 대표팀 스타 테일러 트웰만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어려운 질문들을 던지며 우려를 표명했다. "다행히 2026 월드컵은 48개국이 참가하고 개최국 자동진출이 있어 다행이다. 왜냐하면 현재 미국 대표팀이라면 예전 방식으로는 예선도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트웰만은 "선수들이 자신의 경력과 연봉, 클럽에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얼마나 잘 해야 할까? 그들의 클럽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미국 대표팀에서 반드시 잘해야 할까? 감독에게 성공이 얼마나 중요한가? 만약 그가 실패한다면 다음 직장에서도 그 꼬리표가 따라다닐까? 그에게 아무런 압박이 없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어 "협회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어떻게 고칠지 알고 있을까? 2018년 이후 경기 관중이 줄어든 것에 주목했을까? 최근 몇 년간 이 스포츠가 성장했을까? 이런 것들을 2018년부터 계속 생각해왔다. 나도 그 답을 알지 못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대표팀은 올여름 골드컵에서 메이저 대회 경쟁을 다시 체험하게 된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팀이 불만에 찬 팬들의 마음을 다시 얻으려면 이번 대회에서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