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의 전 감독 사비 에르난데스가 유벤투스의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L'Equipe)의 보도에 따르면 세리에A의 유벤투스가 현 감독 티아고 모타의 부진에 대비해 사비를 대체 카드로 점찍어 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모타 감독은 볼로냐에서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하며 주목받았던 지도자입니다. 하지만 유벤투스에서는 세리에A 21경기 무패 행진에도 불구하고 그중 13경기가 무승부에 그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에 유벤투스 팬들은 모타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구단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현재 공백기를 보내고 있는 사비 감독을 영입 후보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비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를 이끌다 극적인 방식으로 퇴임했습니다. 당시 호안 라포르타 회장이 사비의 사임을 만류했으나, 이후 사비가 구단의 재정 상황에 대해 언급하자 오히려 경질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다만 유벤투스는 우선적으로 모타 감독에게 기회를 더 주고 싶어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현재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사비 감독의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