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는 쓰레기"...'모욕적 현수막' 피오렌티나에 7천만원 벌금

"유벤투스는 쓰레기"...'모욕적 현수막' 피오렌티나에 7천만원 벌금

피오렌티나, 유벤투스 모욕 티포로 5만 유로 벌금 부과받아

피오렌티나 팬들이 유벤투스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모욕적인 응원 현수막(티포)을 펼친 것과 관련해 세리에 A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세리에 A 당국은 피오렌티나에 5만 유로(약 7300만원) 벌금을 부과했다. 이는 피오렌티나 팬들이 유벤투스전에서 "유베 메르다(Juve merda)"라는 모욕적인 문구가 담긴 티포를 펼친 데 따른 조치다. 이 문구는 직역하면 "유벤투스, 쓰레기"라는 뜻이다.

피오렌티나 팬들은 이뿐 아니라 여러 유벤투스 선수들을 향한 모욕적인 구호를 외쳤으며, 원정 응원석에 연막탄 3개를 던지기도 했다. 이러한 행위들이 징계의 원인이 되었다.

경기장의 적대적인 분위기의 주요 표적 중 하나는 두산 블라호비치였다. 그는 2022년 화제가 된 이적을 통해 피오렌티나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전 비올라 공격수다. 홈 팬들은 그의 최근 출전 시간 감소를 비꼬며 "블라호비치는 어디 있나?"라는 구호를 반복적으로 외쳤다. 이는 그가 유벤투스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제한적으로 받고 있다는 점을 조롱하는 내용이었다.

또한 지난 여름 피오렌티나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니코 곤잘레스 역시 홈 팬들의 끊임없는 야유를 받았다.

경기 자체에서는 유벤투스가 피오렌티나에 0-3으로 참패하며 티아고 모타 감독에 대한 압박이 더욱 커졌다. 이는 유벤투스의 두 번째 연속 대패로, 세리에 A에서 4위권 확보를 위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팀의 형태와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벤투스는 지난달 PSV 에인트호벤과의 충격적인 패배로 챔피언스리그 희망이 좌절됐고, 엠폴리를 상대로 예상치 못한 코파 이탈리아 탈락도 겪었다. 주말 경기 결과 이후 유벤투스는 세리에 A 순위에서 5위로 떨어졌으며, 52점으로 4위 볼로냐보다 1점 뒤처지고 있다. 볼로냐는 라치오를 상대로 5-0 완승을 거두며 4위로 올라섰다.

피오렌티나는 3월 30일 아탈란타와의 다음 리그 경기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며, 인상적인 성과를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다. 한편, 유벤투스는 3월 29일 제노아를 홈으로 맞이하는 경기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으며, 이는 모타 감독에게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중요한 경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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