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축구계가 들썩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리버풀이 우승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갔고, 라리가에서는 3개 팀의 치열한 선두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아스톤 빌라는 1월 이적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영입을 단행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마커스 래시포드를, 파리 생제르맹에서 마르코 아센시오를 영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두 선수는 첼시와의 경기에서 빛났다. 래시포드가 아센시오에게 두 차례나 골 어시스트를 해주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첼시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지난 12월 22일 이후 6패를 당했고, FA컵에서도 탈락했다. 프리미어리그 7위로 내려앉은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나란히 승리하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의 루카 모드리치는 지로나전에서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코너킥이 걷어진 공을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한 번 바운드된 공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에서는 도르트문트가 니코 코바치 감독 부임 후 첫 승리를 기록했다. 유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6-0 대승을 거두며 세루 기라시가 4골, 파스칼 그로스가 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세리에A에서는 우디네세의 페널티킥 논란이 화제가 됐다. 로렌조 루카가 지정된 키커가 아님에도 페널티킥을 강행해 득점했다. 팀 동료들은 그를 피해 세리머니를 했고, 루냐이치 감독은 즉시 그를 교체했다. "우리는 규칙이 있다. 규칙을 지키지 않는 선수는 용납할 수 없다"며 감독은 분노했다.
네덜란드에서는 페예노르트가 로빈 반 페르시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임시 감독 보스하르트는 마지막 경기였던 알메레 시티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반 페르시는 로테르담 출신으로 페예노르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하고 마무리했다. 다만 41세의 젊은 나이에 지도자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은 우려 사항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