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두 리그가 추가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이탈리아 세리에A와 스페인 라리가가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UCL 추가 출전권은 올 시즌 유럽 무대에서의 각 리그 소속 클럽들의 종합 성적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승점 시스템은 모든 대회에서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승리 시 2점, 무승부 시 1점을 획득하며 패배 시에는 점수를 얻지 못한다. 연장전 결과는 반영되지만 승부차기는 포함되지 않는다.
새롭게 도입된 보너스 포인트 시스템에서는 UCL의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UCL 참가 클럽은 최소 6점의 보너스 포인트를 받게 되며, 유로파리그(UEL)와 UEFA 컨퍼런스리그(UCoL)에서는 1위를 차지해야만 동일한 보너스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현재 코효리언트 순위를 보면 잉글랜드(17.017점)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탈리아(15.312점)와 스페인(13.928점)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놀랍게도 벨기에(12.750점)와 포르투갈(12.450점)이 상위권에 진입해있는 반면, 독일(11.984점)과 프랑스(11.214점)는 다소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맨체스터 시티의 UCL 16강 진출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다른 모든 팀들은 다음 라운드 진출이 확정적이다. 반면 독일의 도전은 RB 라이프치히의 탈락과 슈투트가르트의 불안정한 상황으로 인해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
추가 출전권을 획득하게 되면 해당 리그는 기존 유럽대회 출전 쿼터에 1자리가 추가된다. 예를 들어 프리미어리그가 추가 출전권을 얻게 되면 리그 5위까지 UCL 진출이 가능해진다. 또한 UCL이나 UEL 우승팀이 국내 리그에서 UCL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해당 리그는 최대 7개 팀까지 UCL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최종 결과는 보통 3월경에 윤곽이 드러나지만, 지난 시즌의 경우 세리에A가 4월 18일, 분데스리가가 5월 1일에 확정된 바 있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는 더 일찍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의 5위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세리에A의 5위는 유벤투스가 차지하고 있어 이들 팀의 UCL 진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