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여자 축구대표팀의 '유로 2022' 영웅 클로이 켈리가 네이션스리그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잉글랜드 여자 대표팀을 이끄는 사리나 비그만 감독은 이번 달 포르투갈, 스페인과의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서 켈리를 배제했다. 유로 2022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결승골을 터뜨린 켈리의 제외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켈리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입지가 좁아지며 지난 1월 이적시장 마감일에 아스널로 이적했다. 지난해 12월 15일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1-2로 패한 이후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켈리는 구단과의 불화설까지 제기되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적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대표팀에서는 지난해 11월 미국과의 경기에 소집됐으나, 뒤이은 스위스전에서는 뇌진탕으로 인해 중도 하차한 바 있다. 현재 아스널로 임대 이적한 켈리는 아직 공식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상태다.
한편 부상에서 회복한 로렌 제임스와 엘라 툰이 대표팀에 복귀했고, 브라이턴에서 맹활약 중인 니키타 패리스도 202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패리스는 이번 시즌 WSL 11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조지아 스탠웨이는 부상으로 인해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번에 발표된 잉글랜드 여자 대표팀 명단은 다음과 같다:
골키퍼: 메리 얼프스, 한나 햄프턴, 안나 무어하우스
수비수: 밀리 브라이트, 루시 브론즈, 제스 카터, 니암 찰스, 마야 르 티시에, 에스메 모건, 밀리 터너, 리아 윌리엄슨, 로테 부벤-모이
미드필더: 로라 블린드킬드-브라운, 그레이스 클린턴, 루비 메이스, 제스 파크, 엘라 툰, 케이라 월시
공격수: 애기 비버-존스, 로렌 제임스, 베스 미드, 제스 나즈, 니키타 패리스, 알레시아 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