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2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의 우승을 이끈 클로이 켈리(26)가 위기를 맞았다. 2020년부터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던 켈리는 이번 시즌 급격한 출전 시간 감소를 겪고 있다. 이전 시즌까지 필드 플레이어 중 출전 시간 상위 5위 안에 들었던 그는 현재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과 부상자들보다 겨우 앞선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현재 6개월 후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재계약 협상도 진전이 없어, 관심을 보이는 구단들은 이적료를 지불하기보다 여름을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 유로 2025 대표팀 발탁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출전 기회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1월 이적은 쉽지 않아 보인다.
맨시티의 부상자 대란도 켈리의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로렌 헴프, 비비안 미에데마, 카디자 쇼, 알렉스 그린우드 등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팀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멕시코 스타 리즈베스 오발레 영입이 rumor되고 있지만, 공격진이 手薄한 상황에서 임대 이적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진 경쟁도 치열하다. 로렌 제임스, 베스 미드, 애기 비버-존스, 제스 나즈 등이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며, 제스 파크, 로라 블린드킬드 브라운, 그레이스 클린턴, 프란 커비와 같은 멀티 플레이어들도 있다. 사리나 비그만 감독이 이미 켈리의 제한된 출전 시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만큼 상황은 더욱 절박하다.
다행히도 최근 UAE 전지훈련에서 헴프, 미에데마, 쇼가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복귀 시기는 불확실하지만 희망적인 신호다. 켈리 본인도 에버턴전 교체 출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새로운 영입이나 부상 선수들의 빠른 회복, 또는 거절할 수 없는 이적 제의가 없는 한 켈리는 맨시티에서 이 어려운 시기를 견뎌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의 초점은 2022년 자신이 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유로 대회의 2025년 타이틀 방어를 위해 제한된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될 것이다.